중국 제조업 경기 전망치 2년3개월 만에 최고

입력 2016-11-01 18:16
중국의 제조업 경기 상승 전망이 부동산 활황에 힘입어 2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은 계속되는 경기 둔화에 물가상승률 목표치 달성 시기를 늦췄다.

중국 정부는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2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전월(50.4) 수치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2014년 7월(51.7) 이후 최고치다. PMI는 매달 기업 구매담당자에게 경기 전망을 물어 지수화한 것이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생산지수는 2011년 이후 최고치를, 신규 주문지수는 2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도시 주택가격 급등 등 부동산 경기 활황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기준 0.59% 상승하고 있다.

일본은행(BOJ)은 1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했다. 이어 물가상승률 2% 달성 시기를 2018년 4월∼2019년 3월로 늦췄다. 2018년 4월 임기가 만료되는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재임 중 물가 상승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사실상 포기했다.

일본은행이 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추가 부양책에 나설지도 주목되고 있다. 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이미 마이너스 금리인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여력이 한계에 달했다는 분석이 많다.

NH투자증권은 “일본 정부부채가 2015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약 250%에 달해 재정여력이 낮은 것도 문제”라고 분석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