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어디든 배달해준다

입력 2016-11-02 00:04
CU가 빼빼로데이를 맞아 선보이는 배달 서비스. CU제공

편의점 업계가 대목인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배달 서비스까지 동원해 빼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배달 전문업체 ‘부탁해’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CU 홈페이지나 SNS, 부탁해 홈페이지·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주문하면 원하는 위치와 날짜(9∼11일), 시간에 맞춰 빼빼로를 배달해준다. 빼빼로와 페레로로쉐(초콜릿) 기획상품 등 13종을 대상으로 1만5000원 이상 구매하면 된다. 배달 수수료 3000원은 별도(2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다. 3일에는 ‘빼빼로빵’도 단독 출시한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100여종의 상품을 선보여 저가 위주의 실속형 상품부터 고가 상품까지 다양하게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세븐일레븐이 빼빼로데이 상품군별 매출 구성비를 분석한 결과 일반 상품이 전체 50%를 넘었고 고가 기획 상품 비중은 22.8%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연인뿐 아니라 가족, 동료 등 주변 지인과 나누는 기념일인 만큼 부담 없이 나눠줄 수 있는 일반 빼빼로 패키지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일반 빼빼로 3종과 PB(자체 브랜드) 요구르트젤리 2개가 하나로 구성된 ‘빼빼로피자팩9입’ 등을 선보인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상품 포장 패키지를 파우치나 간편한 손가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새로운 가치를 지닌 상품을 탄생시키는 행위) 상품’을 선보였다. 또 ‘복불복뿅망치빼빼로’ ‘권투글러브빼빼로’ ‘스프링베어빼빼로’ 등 재미까지 전하는 상품을 출시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