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형제경영 본격화… 차남 허희수 부사장 승진

입력 2016-10-31 21:20 수정 2016-11-03 15:20

SPC그룹은 1일자로 올해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31일 밝혔다. 2007년 파리크라상에 입사한 허 부사장은 그룹 마케팅전략실장을 맡고 있으며, SPC삼립의 마케팅본부 및 SPC클라우드를 총괄하고 있다. 또한, 지난 7월 국내에 1호점을 연 미국 뉴욕의 유명 버거 체인점 ‘쉐이크쉑’의 국내 도입을 진두지휘했다. SPC가 외식사업을 다각화하기 위해 추진한 쉐이크쉑이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허 부사장이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후문이다.

이번 인사로 2년 전 승진한 장남 허진수 부사장과 허희수 부사장이 함께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되면서 SPC그룹 3세들의 ‘형제 경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오너 일가는 SPC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파리크라상 지분을 나눠 갖고 있으며, 개인별 지분율은 허영인 회장이 63.5%, 허진수 부사장 20.2%, 허희수 부사장 12.7%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