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주병권(사진) 교수와 박영욱 연구교수팀은 단일 재료의 한계를 극복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복합 구조 투명전극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주 교수팀은 은 나노와이어, 아연산화물(IZO), 전도성 고분자를 층층이 쌓아 결합시켜 발광 효율과 소자 유연성이 향상된 디스플레이용 전극을 내놓았다. 이 투명전극을 활용한 OLED는 외부양자효율이 기존 인듐주석산화물(ITO) 전극보다 최대 32%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양자효율은 결합된 전자가 빛으로 방출되는 비율로 값이 크면 적은 전력으로도 소자를 구동할 수 있다. 기존 ITO 전극은 가격이 비싸고 제작에 고온공정이 필요한 단점 등이 있었다. 주 교수는 “해당 방식은 더욱 진보한 전극기술로 매장량이 부족하고 원가가 비싼 ITO 전극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김현길 기자
유연성·효율 높인 OLED용 복합구조 투명전극 개발
입력 2016-10-31 2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