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범죄 갈수록 급증

입력 2016-10-31 18:28
경찰청은 31일 ‘2015 범죄통계’를 발간하고 지난해 외국인 범죄 건수는 3만5443건으로 전년(2만8456건)에 비해 24.6% 증가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범죄는 2013년 이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외국인 범죄 중 중국인 범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중국인 범죄 건수는 지난해 2만1279건으로 전년보다 26.4%(4447건) 늘어났다. 지난해 전체 외국인 범죄 증가 건수 중 63.6%를 차지하는 수치다. 중국인들은 주로 국내에서 폭행(2878건) 사기(2077건) 범죄 등을 많이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에 들어오는 중국인이 늘면서 범죄 건수도 함께 느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7일 제주시 모 성당에서는 중국인 천궈루이(50)씨가 혼자 기도하던 60대 여성을 별다른 이유 없이 흉기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외국인 범죄는 중국인 다음으로 베트남인(2038건) 태국인(1738건) 미국인(1737건) 우즈베키스탄인(1418건) 순으로 많았다.

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