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년제 대학 180곳의 학생 5명 중 1명만 기숙사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대학과 사립대학의 기숙사 수용률이 낮았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1일 기숙사 수용률, 대학의 안전관리 등 9개 항목을 ‘대학알리미’에 공시하고 전국 4년제 180개교를 중심으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올해 4월 기준 4년제 대학의 평균 기숙사 수용률은 20.1%에 그쳤다. 전년(19.0%)보다 1.1% 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낮다.
그나마 국·공립대 27곳의 기숙사 수용률은 22.8%로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사립대학 153곳의 수용률은 19.3%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수도권 대학 67곳의 기숙사 수용률은 15.1%인 데 비해 비수도권 대학 113곳은 23.4%에 이르렀다.
강의의 질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 올해 2학기 전임교원 강의 담당비율은 64.8%로 지난해 2학기보다 1.6%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사립대와 수도권 대학이 전년 동기 대비 1.7% 포인트, 2.1% 포인트 올랐다. 국·공립대학과 비수도권 대학은 각각 0.8% 포인트, 1.2% 포인트 증가했다.
안전사고는 줄었다. 지난해 대학에서 발생한 과학기술 및 예체능 분야 실험·실습실 사고는 135건으로 전년(139건)보다 2.9% 감소했다. 실험·실습실 안전 환경평가에서 지난해 1, 2등급을 받은 실험·실습실은 2만9107곳으로 전년(2만7247곳)보다 6.8% 늘었다.
한편 사립대학이 보유한 수익용 기본재산은 지난해 7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000억원 증가했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 그래픽=이석희 기자
전국 4년제 대학 올해 기숙사 수용률 20% 그쳐
입력 2016-10-31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