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 식량 자급 돕는 새마을운동… 경북도 영농기술 보급 열매 맺는다

입력 2016-10-31 18:33
김관용 경북지사(왼쪽)가 지난 29일 세네갈 대통령궁에서 마키 살 대통령을 면담한 뒤 새마을조끼를 입고 환하게 웃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의 기술력’과 ‘세네갈 주민들의 땀’이 희망을 만들어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지난 25일부터 일주일간 세네갈 새마을운동 세계화사업 현장을 방문해 영농시범단지 성과를 점검하고 세네갈 대통령과 면담하는 등 일정을 마치고 31일 귀국했다. 시범단지 성과보고회는 현지 공무원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돔보 알레르바 마을에서 28일 성황리에 열렸다.

‘세네갈 벼농사 기계화 영농시범사업단지’는 지난 1년간 마을 유휴지를 농지로 개간하고 양수장을 설치했으며, 벼농사 기술 정립 등을 통해 쌀 생산을 ㏊당 2.5t에서 6.5t으로 2.6배 증가시켜 영농시범단지 10㏊에서 연간 120t(2모작)의 쌀 생산 기반을 조성했다. 도는 2014년부터 세네갈 생루이주 2개 마을에 시범마을 조성하고 19명의 봉사단 파견했으며 38명의 지도자를 초청해 연수를 실시했다,

또 2015년 11월 세네갈의 농촌현대화와 식량자급을 위해 상호협약을 체결한 후 농업전문 공무원 3명을 현장에 파견해 기술 지도를 실시했고, 세네갈 청년리더 6명을 한국에 초청해 3개월간 집중 교육하는 등 함께 시범단지의 성공을 만들어 냈다.

김 지사는 29일 세네갈 대통령궁에서 마키 살 대통령을 면담하고 “새마을운동을 통해 세네갈 정부의 국가시책인 농촌현대화 및 식량자급정책이 성공을 실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키 살 대통령은 “새마을을 통한 양국의 협력과 발전에 공동 노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경북도는 세네갈 영농시범단지를 10㏊에서 2017년까지 17㏊로 확대해 나가기로 하고, 벼 재배기술이 자립단계에 도달할 때까지 농업 전문가 3명을 최대 6개월까지 파견할 계획이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