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탈리아 중부 규모 6.6 강진, 주민 대피해 인명피해 거의 없어

입력 2016-10-31 14:39
이탈리아 중부에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한 30일 아마트리체 고지대 마을의 건물이 산산이 부서져 있다. 아마트리체 등지에서는 지난 8월 강진으로 300명 가까이 숨졌다. AP뉴시스

이탈리아 중부 노르차 지역에서 규모 6.6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소(USGS)가 밝혔다. 이는 1980년 남부 캄파니아에서 발생한 규모 6.9 이후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아직 사망자 등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USGS에 따르면 30일 오전 7시40분쯤 노르차에서 북쪽으로 6㎞ 떨어진 곳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파악된다.

지난 8월 24일 아마트리체, 페스카라 델 트론토 등 이탈리아 중부 지역에서 6.2 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300여명이 숨졌다. 지난 26일에도 규모 5.4와 5.9의 지진이 연속으로 발생했다.

지진으로 인근 마을 교회와 집이 대거 무너졌다. 특히 지난 8월 이후 세 차례 강진과 이어진 여진 때문에 건물에 균열이 많아 피해가 컸다. 그러나 4일 전 발생한 지진에 주민들이 대부분 집을 떠나 대피소와 호텔에서 생활한 덕분에 인명피해가 최소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김미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