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피난처’(避難處)는 히브리어 ‘마흐세’를 번역한 말입니다. 위험, 재난, 근심이나 궂은 날씨를 피해 숨거나 보호받으며 쉴 수 있는 장소를 의미합니다. 영어로 ‘refuge’ ‘shelter’로 씁니다.
시편 46편 1∼3절 말씀에 ‘피난처’가 나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오늘은 1517년 10월 31일 마르틴 루터가 교권과 면죄부 판매에 대한 논쟁 95개 조항을 독일 비텐베르크 성 교회 문에 써 붙인 날을 기념하는 종교개혁일입니다. 루터는 히브리어와 그리스어로 되어있는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하여 누구나 쉽게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찬송가 작사도 많이 했습니다. 찬송가 585장 ‘내 주는 강한 성이요’는 1529년 루터가 시편 46편 말씀으로 작사했습니다. 피난처 되시는 하나님을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 되시는 분으로 고백합니다.
박여라 영문에디터, 그래픽=이영은 기자
[인 더 바이블] 피난처(Refuge)
입력 2016-10-30 20:20 수정 2016-11-01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