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양식한 연어 맛본다

입력 2016-10-30 18:22

국내에서 양식한 연어가 식탁에 오르게 됐다.

롯데마트는 강원도 고성 앞바다에서 국내 최초로 양식된 연어로 만든 ‘우리 연어 초밥세트’(사진)를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 대형마트에서 국산 양식 연어를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국산 양식 연어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 수산물의 판로 개척에도 앞장서기 위해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7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우리 연어 초밥세트’는 10개들이에 7900원이며 11월 2일까지 판매한다.

그동안 국내에서 소비되는 연어의 대부분은 수입산이었다. 국내에서 양식에 성공한 것은 지난해 11월이다. 수온이 낮은 강원도 고성 외해 가두리 시설에서 양식해 1.5∼2㎏의 연어를 생산했으나 크기가 작아 상품성이 떨어졌다. 올해부터 4∼5㎏ 이상 크기의 연어가 나와 소비자들에게 첫선을 보이게 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우리 연어 초밥세트에 사용된 국산 양식 연어는 식감이 단단하고 맛이 뛰어난 은연어종”이라며 “산지에서 매장까지의 이동거리도 대폭 줄여 신선하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앞으로 국산 양식 연어의 대중화를 위해 초밥 외에도 연어 스테이크, 생연어회, 생물 연어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