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살은 어떤 경기인가… 우루과이 사람이 만든 ‘미니 축구’

입력 2016-10-31 18:59

풋살(Futsal)은 축구를 뜻하는 스페인어 ‘Futbol’과 실내를 뜻하는 프랑스어 ‘Salon’이 합쳐진 말이다. ‘미니 축구’인 풋살은 1930년 우루과이의 후안 까를로스 세리아니에 의해 창안됐다. 브라질에서 큰 인기를 끈 풋살은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987년 국제 풋살 룰을 만들었다. 경기장은 길이 20m, 너비 40m가 국제 규격이다. 공의 크기는 축구공(5호)보다 작은 4호다. 풋살공은 축구공에 비해 조금 더 묵직하다. 이는 풋살장이 작기 때문에 골이 멀리 날아가지 않고 바운드도 작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 팀은 5명으로 구성된다. 교체 인원과 교체 횟수에 제한이 없어 골고루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풋살은 실내에서도 할 수 있어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풋살은 공수 전환이 빠르기 때문에 운동량이 많다. 또 개인기와 순발력, 빠른 판단력, 정교한 패스가 요구되기 때문에 기본기를 닦기에 적합하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의 특급 스타 리오넬 메시(29·사진)도 풋살로 기본기를 다졌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도 “유소년 선수들이 풋살장에서 축구를 하면 볼터치 횟수가 많아져 기술이 발전한다”며 “또 일대일이나 돌파를 하는 상황이 잦아 빠른 의사결정 능력을 키우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생활체육 전국풋살연합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에 풋살연합회가 있다. 풋살 동호인은 25만여 명으로 추산되며, 1만3000여 개 클럽이 활동하고 있다. 전국에 걸쳐 풋살교실이 운영되고 있어 마음만 먹으면 풋살을 즐길 수 있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