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폐기물을 자원으로 재활용 ‘전주 리싸이클링타운’ 11월 1일 가동

입력 2016-10-30 17:38 수정 2016-10-30 21:45
전북 전주시민들이 배출하는 각종 생활폐기물을 새로운 자원으로 재활용하기 위한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이 다음 달 1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시민들이 배출하는 생활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로 거주환경이 쾌적해지고, 폐기물을 다른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어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삼천동에 세운 종합리싸이클링타운을 다음 달 1일부터 공식 가동한다고 30일 밝혔다.

4만4160㎡ 규모로 조성된 리싸이클링타운은 음식폐기물 자원화시설을 비롯 재활용품 선별시설, 하수슬러지 감량화시설, 대형폐기물 처리시설 등 4개의 시설을 갖췄다. 지난 4월 완공돼 6개월간 시험가동을 거쳤다. 이 가운데 하수슬러지 감량화시설은 송천동 하수처리장안에 조성됐다.

이 사업은 수익형민자사업(BTO)으로 추진돼 국비 375억원과 민간투자금 724억8900여만원 등 모두 1100억여원이 투입됐다. 시설물은 전주시에 소유권이 귀속되고, 민간사업시행자인 전주리싸이클링에너지㈜가 20년간 시설관리운영을 맡는다.

이 타운은 기존 1차적 쓰레기 처리에서 에너지 생산까지 한 단계 진화한 형태로 운영된다.

먼저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은 음식물 소화공정에서 발생되는 가스를 이용해 발전기로 전력을 생산하고 공정을 거쳐 나온 슬러지는 퇴비로 생산하는 시설이다. 하루 최대 300t의 음식물류폐기물을 자원화 할 수 있다.

재활용품 선별시설에서는 매일 60t의 혼합재활용폐기물을 선별·처리하는 한편, 플라스틱류와 유리병, 캔 등 재활용품을 분리해 처리하게 된다.

하수슬러지 감량화 시설은 하루 최대 250t의 하수슬러지를 처리할 수 있다. 역시 농축과 소화과정을 거치고 이 과정에서 나오는 가스는 발전기 가동 원료로 이용된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