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우리 아버지, 이 가을에는 더욱 감사할 일들이 많습니다. 어제는 종교개혁 기념 주일이었습니다. 499년 전 교회의 부패함을 보고 루터가 분연히 일어나 교회 개혁을 이룬 뜻깊은 날이었습니다. 개혁자들이 외친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의 소리를 듣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이번 종교개혁을 기념하면서 오늘의 한국교회를 돌아봅니다. 정말 부끄럽습니다. 교회의 교회다움이 상실되어가는 안타까운 마음이 있습니다. 오늘도 똑같이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의 외침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이 아니라 성도인 나 자신이 신앙인으로서 바른 믿음과 바른 삶을 살지 못함을 고백합니다.
이번 주일을 통해서 먼저 목회자들이 새로워지게 하소서. 이 땅의 모든 교회들이 종교개혁의 정신을 가지게 하소서. 모든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성도다운 거룩성을 회복하게 하소서. 그래서 사회로부터 손가락질 받는 교회가 아니라 인정받고 존경받는 이 땅의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과 뜻을 이 땅에서 펼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김경원 서현교회 목사>
[한 주를 여는 기도] 10월 여섯째 주
입력 2016-10-30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