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한곡리 마을 “담배연기 추방했어요”

입력 2016-10-27 21:03
충북 옥천군 청산면 한곡리 마을에 담배 연기가 사라졌다. 이 마을 주민 57명은 지난 4월 ‘담배 없는 마을’을 선언하고 단체 금연에 도전해 5개월 만에 성공했다. 한곡리 박봉구(72) 이장은 흡연하는 주민들에게 수시로 금연을 독려하고 금연상태를 확인하는 등 금연운동에 앞장섰다. 그 결과 지난달 9일에 실시된 최종 니코틴 검사 결과 마을 주민 모두가 음성으로 확인됐다. 마을에서는 더 이상 담배 피는 모습을 볼 수 없게 됐다.

박 이장은 “한가하고 조용한 골짜기로 불리는 마을이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마을로 지정돼 그 어느 때보다도 기쁘다”며 “담배를 피우는 외지인은 우리 마을에 발도 못 붙이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옥천=홍성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