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해외 매출과 모바일 광고 매출이 실적을 견인했다.
네이버는 2016년 3분기 매출이 1조13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823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7.6%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69.5% 상승한 1980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는 광고 매출이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모바일 광고 매출 성장에 힘입어 광고 매출은 전체 매출 중 74%인 7495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해외 광고 매출은 라인의 고속 성장으로 전년 동기보다 72.0% 급증했다. 라인의 3분기 매출은 12.6% 증가한 359억3000만엔(약 3923억원)이다. 지난 7월 라인은 미국과 일본 증시에 동시 상장됐다.
콘텐츠 매출은 2.8% 감소한 2275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콘텐츠 매출은 전체 콘텐츠 매출의 88%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타 매출은 라인 캐릭터 상품 매출 호조로 86.3% 증가한 360억원을 기록했다.
네이버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이 2조9377억원을 기록하면서 연 매출은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네이버 김상헌 대표는 “지난 3분기에도 지속적인 콘텐츠 확대와 오픈 플랫폼 강화를 위한 노력들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네이버는 계속해서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네이버 분기 매출 1조 첫 돌파… 해외 부문 ‘효자’
입력 2016-10-27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