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점 의혹 남지 않도록”… 黃 총리, 국무위원 간담회 소집

입력 2016-10-28 00:05
황교안 국무총리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황 총리는 “모든 공직자들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본연의 임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황교안 국무총리가 27일 긴급 국무위원 간담회를 소집해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약속하는 한편 흔들림 없는 국정 운영을 당부했다.

황 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최근 제기되고 있는 사안으로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사과까지 하는 등 국정 운영을 둘러싼 여건이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대통령을 보좌하는 총리로서 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국민들께 염려와 걱정을 끼쳐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통일부 장관을 제외한 16개 정부부처 장관이 참석했다.

황 총리는 “오늘 이 자리는 현재 정부가 직면하고 있는 큰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정을 조기에 정상화해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여러 방안에 대해 국무위원 여러분의 지혜와 중지를 모으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른 철저한 검찰 수사는 물론 한 점 의혹이 남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가야 한다”며 엄정한 진상규명과 법 집행을 약속했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후 공무원 사회의 동요가 확산되는 점을 감안, 각급 관계부처의 침착한 업무 집행과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황 총리는 “정부와 국무위원을 비롯한 모든 공직자들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본연의 임무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이를 통해 정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각종 논란으로 국론을 결집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 내부에서조차 분열과 엇박자를 노정해 국민들의 정부 불신을 자초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