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사망 2주기 추모식… 유족·동료·팬 등 200여명 애도

입력 2016-10-27 18:30
신해철 2주기 추모식이 열린 27일 오후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서 지인 및 팬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뉴시스

신해철 사망 2주기 추모식이 27일 오후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서 열렸다. 팬클럽 철기군과 신해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관한 이번 추모식에는 고인이 넥스트 활동 시절 발표한 곡명인 ‘히어, 아이 스탠드 포 유(Here, I stand for you)’라는 타이틀이 붙여졌다.

퍼플리본 달기, 신해철의 그리움 갤러리 등 식전행사가 진행된 뒤 기제사 예식, 헌화식, 자유 참배가 이어졌다. 유족과 동료, 팬 등 2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억했다. 침통한 표정으로 두 자녀를 데리고 고인 영정 앞에 선 부인 윤원희씨는 눈시울을 붉혔다. 가수 윤종신과 드럼연주가 남궁연은 추모식에 앞서 SNS를 통해 고인을 애도했다. 윤종신은 생전 고인과 부른 듀엣곡 ‘떠나간 친구에게’ 노랫말을 게재했고, 남궁연은 “언젠가 헤어지는 게 우리 인생이지만 너무 일찍 헤어진 아쉬움은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계속될 듯하다”며 애통해했다.

29일에는 신해철 2주기 추모 공연이 개최된다. 넥스트를 비롯해 에메랄드 캐슬, 지우, 홍경민, DJ DOC, 김동완(신화), 케이윌, 김현성, 옥요한(피아), 은가은 등이 무대에 오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