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올해 연말까지 수도권에서 재건축을 통해 분양되는 물량이 총 4737가구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3865가구)보다 22.6%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785가구로 전체의 79.9%를 차지했다. 고분양가로 논란이 됐던 서울 강남에서는 삼성물산과 GS건설, 현대산업개발이 11∼12월 중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곧 규제에 나설 경우 재건축을 추진 중인 곳에서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며 “자연히 속도 빠른 재건축 아파트 분양물량의 희소가치가 높아져 더욱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세환 기자
정부 규제 앞두고 수도권 재건축 4737가구 봇물
입력 2016-10-27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