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牧 창설 65년… 군목 선교대회 개최

입력 2016-10-27 20:35
서울 강남구 논현로길 광림교회에서 27일 열린 군목제도 창설 65주년 한국 군목 선교대회에서 광림교회 원로인 김선도 감독이 6·25 참전 군목들과 악수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한국군목회(이사장 최명묵 목사)는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로길 광림교회(김정석 목사)에서 군목제도 창설 65주년 한국 군목 선교대회를 열었다. 정장 차림의 예비역 군종목사와 군복을 입은 현역 군종목사 300여명이 자리를 채웠다.

한국군목회 이사장인 최명묵 목사는 “군목들은 병사들뿐만 아니라 기라성 같은 군의 고급인재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혁혁한 선교의 공을 세우고 있다”며 “한 해 17만명의 세례신자를 배출하는 군선교는 한국교회의 희망이자 선교의 황금어장”이라고 말했다.

광림교회 원로인 김선도 감독은 설교를 통해 “공군 군목생활을 하면서 부대에 전도의 문이 열릴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체험했다. 군목 생활에 충실하면 하나님께서 수많은 축복을 주실 것”이라고 전했다.

군목제도는 6·25전쟁 당시 군에 성직자를 파송해 장병들을 위로해 달라는 한 병사의 요청으로 시작됐다. 이후 65년간 2530명이 군목으로 헌신했고, 현재 1004개에 달하는 군교회가 생겼다. 군목들은 군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병사들을 위로하고, 세계 각국에 파병돼 현지 선교사 역할도 감당하고 있다.

글=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사진=강민석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