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의 산업단지에 24시간 운영되는 국·공립 어린이집이 건립된다. 경기도 이천시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다.
청주시는 26일 서울시 영등포구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전경련과 2016 보듬이나눔이어린이집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경련은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GS, 포스코 등 전경련 소속 12개 기업체의 기부금으로 저출산 해소와 여성인력의 경제 참여율 제고를 위해 지난 2009년부터 전국에 어린이집 100개 건립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8억원의 지원금과 국비 3억3000만원, 시비 6억1000만원 등 총 19억원을 들여 청주산단 내 2000㎡ 부지에 지상 2층 규모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2017년에 건립할 계획이다.
어린이집 건설 부지는 청주산단에 입주한 한 기업이 무상으로 제공하고 사업수행기관인 푸르니보육지원재단이 어린이집을 설치한다.
어린이집 정원은 99명으로 보육실, 교재 교구실, 교사실, 공동놀이실, 실외놀이터 등을 갖출 예정이다. 청주산단에 근무하는 근로자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24시간 운영한다. 부모의 교대근무 시간에 맞춰 어린이집 교사들도 3교대로 운영키로 했다.
시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어린이집과 가정양육 지원, 육아 정보 제공 등을 위해 지난해 육아종합지원센터를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육아종합지원센터는 교육과 상담, 장난감 대여 등 다양한 육아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24시간 운영 국·공립 어린이집, 충북 산업단지에 생긴다
입력 2016-10-26 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