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검찰이 종적을 감춘 최순실씨 모녀의 행방을 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씨 모녀가 거주하던 독일 슈미텐의 지역언론 타우누스 차이퉁은 25일(현지시간) 주민의 말을 인용해 독일 검찰이 현재 잠적한 최씨 모녀의 은신처를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취재원은 이 신문에 “비덱스포츠에 대해 알아보니 이 지역 같은 주소지에 14개의 회사를 등록한 사실을 발견했다”며 “분명히 뭔가 이상했다”고 전했다. 이 주장이 사실일 경우 최씨의 서류상 회사는 비덱, 더블루케이 등 지금까지 밝혀진 3곳 외에 크게 늘어난다.
이 주민은 최씨 소유의 비덱 타우누스 호텔에 대해 “문을 연 뒤 손님이 한 번도 안 왔다”며 “호텔 규모가 큰 편이 아닌데도 프런트에 대용량 컴퓨터가 많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독일 경찰은 지난 22일 최씨가 서류상 등록한 회사들을 모두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신문은 호텔 창고에서 최씨가 키우던 개들 때문에 외국인청에 소음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방문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당시 호텔을 조사했던 외국인청 관계자들도 최씨 모녀가 잠적 중인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한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獨 검찰, 잠적한 최씨 모녀 행방 추적
입력 2016-10-27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