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IoT 기술로 건설 현장 ‘사고 제로’ 도전장

입력 2016-10-26 18:41
SK텔레콤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건설 현장 사고 제로화에 도전한다.

SK텔레콤은 대우건설과 함께 ‘스마트 건설’ 솔루션을 위례신도시 우남역 푸르지오 건설 현장에 구축했다고 26일 밝혔다. ‘스마트 건설’은 건설 현장에 지능형 CCTV, 가스 센서, 진동 센서, 화재 감지 센서 등을 설치해 사고 발생 시 즉각적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 솔루션이다. 현장 근로자들은 출입증이나 손목 밴드형 스마트 태그를 착용해 주변 상황과 안전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위치 기반 안전 관리, 밀폐 공간 가스 안전 관리 등 6대 안전 기술을 선보였다. 우선 모든 현장 근로자에게 스마트 태그를 착용하도록 했다. 공사 구역별로 근로자 위치를 확인하거나, 비상 시 대피자를 확인하는 등 위치를 기반으로 현장을 제어할 수 있다.

가스 누출에 취약한 밀폐 공간이나 지하 공간에는 가스 센서를 설치해 곳곳의 가스 누출 사고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화재 감시 CCTV를 활용한 불꽃과 연기 감지로 화재 조기 경보도 가능하다. 무선 진동 센서로 초고층 빌딩이나 지진 등 환경 재난에도 대비할 수 있다.

스마트 건설 솔루션은 안전 관리를 유선뿐 아니라 태블릿이나 휴대전화 등 무선으로도 실시간 제공한다. 직원들은 도면 관리, 공정 기록, 검측 보고서 등 관련 기록도 휴대용 디바이스로 확인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