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육 브랜드-삼산승영중학교] 전교생에 오케스트라·태권도·영어 집중교육

입력 2016-10-27 20:28

농·어촌 학교의 공통적인 고민은 하나다. 학생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 하지만 강화도 옆 작은 섬 석모도에 있는 삼산승영중학교는 학생 수 걱정을 하지 않는다. 2005년 37명을 시작으로 2011년 44명, 2015년 61명에 이어 올해는 73명으로 늘었다. 초창기의 배나 되는 규모로 서울과 경기·인천·강원·충청도 등 전국에서 온 학생들이다. 비결은 뭘까.

학부모로부터 선택받는 경쟁력이다. 삼산승영중학교는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학부모들의 뜨거운 교육열에 부응하고 있다. 2010년부터 오·태·영, 즉 전교생이 오케스트라와 태권도, 영어를 ‘방과 후 학습’과정으로 선택해 집중적으로 수업을 받고 있다. 사교육 없는 공교육 활성화를 통해서 학부모들의 교육열을 충족시켜나가고 있는 것이다.

‘꿈을 연주하라(오케스트라), 열정으로 격파하라(태권도), 세계로 나아가라(영어).’

삼산승영중학교가 내건 슬로건이다. 미션스쿨인 삼산승영중학교의 사명은 믿음으로 승리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 특히 인성교육의 기반을 든든히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같은 학교의 정성은 학생 수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 개교 이래 매년 학생이 늘어 2017년도 전교생은 93명으로 개교 이래 최다 인원이 될 전망이다.

삼산승영학원 이사장 노재환(사진) 목사는 학교의 발전 비결에 대해 “교수나 교사의 열정이 없이 교육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교사가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며 열정을 불태울 수 있도록 적합한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산승영중학교는 최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년도 행복교육박람회’에 인천의 대표학교로 참가, 전교생 오케스트라 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받았다. 아울러 국민일보 주관 ‘2017년도 교육브랜드 대상’에 오·태·영 프로그램이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032-932-3072·seungyoung.icem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