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시는 28∼30일 묵호항 수변공원 일원에서 ‘문어랑 대게랑 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묵호항 수산물 축제’라는 이름으로 열린 동해시 대표 수산물 축제의 이름을 ‘문어랑 대게랑 축제’로 바꿔 열린다.
‘무코야 놀자’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대게 낚시, 물고기 맨손잡기, 수산물 경매 등 체험과 함께 대북공연, 묵호가수왕 선발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축제 첫날인 28일 오후 6시 묵호항 수변공원에서는 풍어를 기원하는 마음을 무용으로 표현한 ‘만선공연’과 ‘대북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가수 초청공연과 불꽃 페스티벌이 열린다. 29일 오후 1시 동쪽바다 중앙시장에서는 묵호항 가수왕 선발대회 예선이 진행되며 오후 6시 수변공원에선 본선 무대가 이어진다.
29∼30일 축제장에는 관광객들이 낚시로 대게를 직접 잡는 ‘묵호항 생생 대게 낚시 체험’과 함께 오징어 등 활어를 맨손으로 잡는 ‘맨손 고기잡기’, 문어를 잡아 대야에 옮기는 ‘문어 이어달리기’가 펼쳐진다.
또한 수산물 모형 빵 시식, 수산물 모형 비누 만들기, 동해시 문화·역사 변천사 홍보 전시장과 왁자지껄 시장 투어, 오징어 채낚기 어선 등불 밝히기, 벼룩시장 등이 운영된다. 특히 수산물 반짝 경매, 건오징어 무게달기, 수산물 직거래 장터 등이 열려 동해에서 갓 잡은 싱싱한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상훈 시 해양수산과장은 “이번 축제에는 어촌체험 등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가족·연인들에게 잊지 못 할 추억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묵호항서 문어·대게 즐기자!
입력 2016-10-25 2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