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제천한방엑스포 조직위원회가 25일 충북도청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엑스포 개최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활동에 들어갔다. 세명대학교 이용걸 총장이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조직위는 이날 이근규 제천시장을 집행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이 총장을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추대하는 등 조직 구성을 마쳤다. 이시종 지사와 함께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 총장은 기획재정부 차관, 국방부 차관, 방위사업청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4월 세명대 총장에 취임했다. 이 총장은 한방엑스포 국제행사 승인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는 앞으로 국내외 홍보를 비롯한 관람객과 기업체 유치 등 행사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성공적인 행사 개최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한방바이오엑스포는 국비 36억원 등 136억원을 들여 내년 9월 22일부터 10월 10일까지 19일간 제천 한방엑스포공원 일대에서 충북도와 제천시 공동 주최로 치러진다.
지난 2010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한방바이오엑스포는 ‘한방의 재창조-한방바이오산업으로 진화하다’를 주제로 한방바이오산업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와 체험행사, 국제학술회의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250개 기업 3500여명의 바이어가 초청되고 80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조직위는 한방 엑스포 개최로 964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646억원의 소득, 1740명의 고용 유발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제천에서는 약초의 생산과 유통, 가공과 제품 생산 등 전 과정이 한 곳에서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엑스포가 열리는 한방엑스포공원은 한방생명과학관, 국제발효박물관, 약초허브전시장, 한방어린이공원 등 전국 최고의 한방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2017년 한방바이오엑스포는 2010년 엑스포의 성과를 보완·발전시켜 국내 한방바이오 분야의 산업적 가치와 우수성, 미래 발전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한방의 변신… 제천한방엑스포 조직위 첫걸음
입력 2016-10-25 2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