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가 한국을 방문하는 유커 수를 줄인다는 소식으로 중국 소비 관련 업체 주가가 한꺼번에 하락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화장품 업체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7.12% 하락해 34만5500원까지 떨어진 채 장을 마감했다. LG생활건강도 주가가 8.34% 떨어져 84만6000원으로 내려갔다.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등 화장품 OEM(주문자 상표 부착) 업체 주가도 8∼9% 떨어졌다.
충격은 면세점 관련 종목에도 미쳤다. 호텔신라 주가가 5만7700원을 기록하며 6.94% 주저앉았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와 신세계 주가도 각각 2.99%, 6.02% 하락했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상하이와 장쑤, 저장 등 지역 여행사에 한국과 태국행 관광객 20% 감축을 지시했다고 알려졌다. 중국 내 위생허가 적용 유예에 이어 국내 업체들이 다시 한번 타격을 입게 됐다.
중국발 충격에 국제유가 하락이 더해져 코스피지수는 2040선 아래로 내려갔다. 25일 코스피지수는 10.57포인트 떨어져 2037.17이 됐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하락해 7.71포인트 떨어진 640.17로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2.50원 올라 달러당 1133.50원을 기록했다.
최순실씨의 대통령 연설문 사전 입수 파문으로 야권 대선주자 테마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른바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우리들제약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우리들휴브레인도 전일 대비 16.83% 오른 1만2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여의도 stock] 유커 감소 우려 커져 관련株 하락
입력 2016-10-25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