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빅데이터·사물인터넷 등 신산업 분야가 핵심 직업훈련 직종에 포함된다. 내년부터는 로봇·바이오 등 유망 분야의 국가기술자격증도 신설된다. 고용노동부는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직업능력개발훈련 제도개편안을 심의·의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고용부는 4차 산업혁명으로 지능정보기술 분야 인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사물인터넷·증강현실·빅데이터·핀테크 등 분야를 국가기간·전략산업훈련(국기훈련)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국기훈련은 중요 산업분야에 부족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구직자에게 훈련비를 전액 지원하는 장기간(3개월 이상) 직업훈련을 말한다. 신산업 분야가 포함되는 대신 최근 3년간 훈련실적이 저조한 주조·자동화용접 등의 분야는 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숙련된 인력을 키우는 사업도 추진된다. 로봇·신에너지·바이오·생명공학 분야는 내년부터 국가기술자격을 신설하고, 내년에 민관합동으로 190억원을 투입해 폴리텍을 중심으로 선도인력 육성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직업능력개발훈련 제도개편 방안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일자리 충격의 완충장치가 될 것”이라며 “청년층이 선호하는 신산업 분야 훈련이 대폭 확대되면서 청년층 취업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신산업 분야 직업훈련을 늘리는 것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백상진 기자
IoT 등 신산업 분야도 직업 훈련
입력 2016-10-26 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