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평화 염원 메시지 전 세계로”

입력 2016-10-26 00:00
‘독도의 날’인 25일 오전 경북도청 현관에서 직원들과 올해 미스 대구·경북 입상자 등 200여명이 태극기를 흔들며 ‘독도사랑 플래시몹’ 행사를 펼치고 있다. 경북도 제공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쉬는 평화의 섬 독도를 위하여!”

25일 ‘독도칙령의 날’ 아침, 경북도청에서 독도 평화를 염원하는 메시지가 전 세계를 향해 발신됐다.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는 전 국민의 독도사랑 정신을 세계인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 도청 현관에서 직원들과 2016 미스 대구·경북 입상자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독도사랑 플래시몹’을 가졌다.

대한제국 독도칙령 공포 116주년인 이날 경북도 직원들과 도내 23개 시·군 직원들은 자체적으로 이벤트를 가진 뒤 독도티셔츠를 입고 근무했다.

플래시몹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독도기를 손에 들고 미스 대구·경북 입상자들의 율동에 맞춰 도가 만든 ‘나의 독도 오! 대한민국’을 함께 노래했다.

장채식(독도정책관실) 사무관은 “독도티셔츠를 입고 플래시몹에 직접 참가하면서 독도를 자연스럽게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방법이 여러 가지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2015 미스경북 독도’ 김희란씨는 “독도의 날을 경상북도만의 축제가 아닌 온 국민이 함께하는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독도를 알리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2016 미스경북 미’ 김지수씨는 “독도의 날에 미스 경북·대구 입상자들과 함께 독도를 알리는 플래시몹에 참여한 것 자체가 감동이었다”며 “독도 수호를 위해 무슨 일이든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대한제국이 1900년 10월 25일 칙령 제41호를 공포해 독도 영토주권을 재천명한 의미를 되새기고 미스 대구·경북 입상자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독도 영토주권 수호 의지를 나타내기 위해 열렸다.

도는 일본의 역사 왜곡과 끊임없는 독도침략 행위에 대응하고자 지난 2005년 7월 조례 제정을 통해 매년 10월 한 달을 ‘독도의 달’로 지정·운영해 왔다.

독도의 달에는 국제학술회의, 독도사랑 문화공연과 문화 대축제, 국내 체류 외국인 유학생 독도 탐방 등 다양한 행사를 전개하면서 독도가 분쟁지역이 아니라 문화예술이 살아 있는 평화의 섬이라는 사실을 부각시켜 오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떠한 도발과 침탈에도 절대 굴하지 않고 단호히 대처해나갈 것”이라며 “전 세계인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독도를 평화의 섬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