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새마을운동, 세네갈 농업혁명 이끈다

입력 2016-10-25 18:06 수정 2016-10-25 18:07
지난해 11월 김관용 경북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경북도 새마을방문단이 세네갈 현지에서 영농기계 시연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의 새마을운동이 아프리카대륙 세네갈에서 영글어 가고 있다.

도는 세네갈 새마을방문단(단장 김관용 경북지사)이 25일부터 31일까지 벼농사 시범단지 기계화 영농 평가회,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면담 등의 일정으로 세네갈 현장에서 펼쳐진다고 이날 밝혔다.

도와 세네갈 정부는 지난해 11월 농촌 발전과 식량 자급화를 위한 협의를 주 내용으로 하는 ‘새마을운동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공동 협력 하에 세네갈 생루이주 돔보 알라르바마을과 멩겐보이 마을에 영농시범단지를 조성했다.

1년간의 짧은 기간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 결과 경북도의 획기적인 농업기술 전수로 시범단지 내 자체 쌀 생산이 2.5t 규모에서 6.5t으로 2.6배 증가했다. 또 농지가 없던 이곳에 유휴지를 논으로 조성해 연간 120t의 쌀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쾌거를 이뤘다.

28일 세네갈 생루이주 돔보 알라르바 마을에서 열리는 ‘세네갈 벼농사 시범단지 기계화 영농 평가회’는 세네갈 시범단지 추진 상황과 작황평가 등으로 진행되며 세네갈 대통령실, 외교부, 농업부 관계자, 마을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도는 세네갈 2개소의 시범단지에 농업기술 전수, 농기계와 농자재 지원, 농업전문가 파견 등을 통해 벼농사 기계화 시범단지를 조성하고 세네갈의 현지에 적합한 벼농사 기술을 전수하는 등 세네갈의 식량자급에 도움을 주고 있다.

같은 날 세네갈 국립 가스통 베르제 대학에서는 세네갈 정부 인사, 생루이시 주지사, 가스통 베르제 대학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마을 세계화사업의 성과와 과제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기 위한 ‘세네갈 새마을포럼’도 연다.

포럼은 경북도 새마을세계화사업의 10년 성과와 과제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고 도와 세네갈 간의 새마을운동을 통한 상호 교류와 협력 증진 등을 목적으로 열린다.

이어 김관용 지사는 29일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을 만나 새마을을 통한 세네갈 개발협력 모델의 성과와 발전방안, 농업 기술, 물 협력 등 양국간의 교류협력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가진다.

도는 2013년부터 세네갈에 새마을시범마을을 조성했으며 현재까지 18명의 봉사단을 파견해 회관건립, 시범농장, 농민소득사업 등을 통해 새마을 정신과 경험을 전파하고 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