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임기내 개헌’ 찬반 팽팽

입력 2016-10-26 00:04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내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한 찬반 양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MBN 의뢰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 박 대통령의 개헌 추진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41.8%로 ‘반대한다’는 응답(38.8%)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5일 밝혔다. ‘잘 모름’은 19.4%였다.

지난 6월 정세균 국회의장이 20대 국회 개원사에서 개헌 필요성을 제기한 직후 조사에선 개헌 추진에 ‘공감한다’는 응답이 69.8%,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12.5%로 집계된 바 있다. 당시와 이번 조사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에 대해 리얼미터는 “개헌에 대한 청와대의 기존 입장이 상당히 부정적이었고, 시기적으로 현 정권 비선실세 관련 각종 의혹이 확산되는 시점에서 전격 발표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바람직한 권력구조 개편 방향에 대한 질문에는 33.5%가 4년 중임 대통령제를 꼽았다. 이어 분권형 대통령제(28.3%), 의원내각제(14.2%)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26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79%)와 유선전화(21%)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3% 포인트에 응답률은 9.8%다.








글=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그래픽=전진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