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임직원들 폐휴대폰,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입력 2016-10-25 17:47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폐휴대전화 예술작품 공개 행사에서 LG전자 이충학 부사장(왼쪽에서 세 번째)과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박계배 대표이사(왼쪽 네 번째)가 작품 제작에 참여한 예술인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 임직원들의 사연이 담겨있는 폐휴대전화가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했다.

LG전자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폐휴대전화를 활용한 예술작품 공개 행사를 열었다. 현대미술 작가 김호경과 연극배우 구시연, 뮤지컬 배우 김은희, 인디밴드 보컬 윤찬묵 등 4명의 예술인은 폐휴대전화 4500여대를 활용해 작품을 만들었다. 이들은 가로 3.6m, 세로 2.6m 크기에 하트 모양을 형상화해 휴대전화에 깃든 가족, 친구, 연인과의 추억을 표현했다.

LG전자는 지난 8월 임직원을 대상으로 폐휴대전화를 수거하고 사연을 접수해 작품 소재로 활용했다. LG전자 지원부문장 이충학 부사장은 “이번 전시는 심미적 효과는 물론 자원 재활용 측면에서도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