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25일 경영쇄신안을 발표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동빈(사진) 회장이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중구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검찰 수사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경영쇄신안을 발표한다”고 24일 밝혔다. 경영쇄신안 발표는 검찰이 지난 19일 롯데그룹 수사를 종료한 뒤 6일 만에 나오는 것이다.
이 자리에는 신 회장 외에 주요 롯데 계열사 대표들도 참석해 국민들에게 사과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밝힐 경영쇄신안에는 호텔롯데 상장·순환출자 해소 등을 통한 기업지배구조 개선안, 윤리 경영 등 기업문화 쇄신, 사회공헌 확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일본기업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한 호텔롯데 상장 재추진 청사진이 중점적으로 제시될 전망이다. 당초 롯데는 6월 말 호텔롯데 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했으나,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와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으로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기업문화 개선과 관련해서는 계열사의 자율경영 확대, 협력사와의 수평적 관계 강화 등의 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신동빈 롯데 회장, 창업주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 모두 24명의 롯데 그룹 오너 일가 및 그룹·계열사 임직원에 대한 기소 사실과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수사 종료를 선언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
신동빈 롯데 회장, 오늘 대국민 사과·쇄신안 발표
입력 2016-10-25 0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