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전민 中 외교부 부부장 평양 방문

입력 2016-10-24 21:18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평양을 방문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고위 당국자가 북한에 간 건 지난 2월 6자회담의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 이후 8개월 만이다.

통신에 따르면 류 부부장은 24일 오후 대표단을 이끌고 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북한 외무성 관계자들이 나와 류 부부장을 맞이했다고 한다. 류 부부장은 북·중 접경과 관련한 회의에 참석하고자 방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류 부부장이 참여하는 회의가 구체적으로 어떤 성격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통신은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새 제재 결의 채택을 위한 협의를 계속하는 중에도 중국이 북한과 통상적 교류는 계속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 외교부 당국자 또한 “류 부부장의 방북과 관련해서는 중국 외교부로부터 방북 사실에 대한 설명을 들어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중 간 국경 문제 논의가 주된 목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부연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