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문화서비스 확대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남해 힐링아일랜드’를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조선산업 침체로 경기불황을 겪고 있는 거제시와 남해군 일원에 관광특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특구지정 계획은 1997년 창녕 부곡온천, 통영 미륵도에 이어 19년 만에 추진하는 것이다. 관광특구로 지정될 경우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국비 지원이 가능해지며,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우선 융자 또는 보조 받을 수 있다.
도는 관광특구가 지정될 경우 2021년 기준으로 거제시는 생산유발 958억원, 소득유발 253억원, 부가가치유발 557억원, 남해군은 생산유발 479억원, 소득유발 162억원, 부가가치유발 279억원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는 남해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힐링 아일랜드’로 조성해 경남미래 50년 신성장 동력산업의 성공모델로 관광산업을 도내 전역으로 파급효과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단기사업으로 2020년까지 70개 사업에 1조3053억원, 장기사업으로 2021년 이후 21개 사업 1407억원 등 총 91개 사업 1조4460억원을 투입해 관광시설 인프라 확충뿐 아니라 힐링·웰니즈 중심의 체험형 프로그램 개발에 중점을 두고 지역 소득 증대와 연결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예술인들에게는 공연발표의 장을 확대하고, 전통시장을 찾는 주민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사업추진 의지가 높은 전통시장 2개를 선정해 월 1회, 10개월 간 공연을 시범 실시할 방침이다.
서일준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도민들의 문화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소규모 공연장 등 인프라를 개선하고, 관광마케팅을 강화해 관광산업을 경남미래50년 성장의 밑거름이 되도록 문화정책을 펼쳐갈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경남 ‘남해 힐링아일랜드’ 본격화
입력 2016-10-24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