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명소로 떠오른 경의선 숲길에 전국 최초로 책을 테마로 조성된 거리가 첫 선을 보인다.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28일 오후 2시 경의선 책거리 야외광장(홍대입구역 6번 출구 앞)에서 책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책 문화명소인 ‘경의선 책거리’를 개장한다고 24일 밝혔다.
개장식에는 구텐베르크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15세기 필사본과 고판본 73점 등 유물이 전시되고 홍대 인디문화공연 등이 열린다.
홍대 주변에는 1047개의 출판사 및 인쇄소가 집중돼 있고 독립서점, 출판사 직영 카페 등도 있어 독특한 풍경을 이루고 있다. 이런 홍대 앞의 특화된 출판 인프라를 기반으로 경의선 홍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와우교까지 250m 구간에 경의선 책거리가 조성됐다.
이곳에 오면 책의 역사적 흐름을 알 수 있고 다양한 형태의 문화로 책을 만나며 책이 주는 미래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다.
또 14개 동으로 구성된 열차모양의 부스, 텍스트를 형상화한 숲조형물, 시민이 사랑하는 책 100선이 새겨진 조형물, 옛 서강역사 미니플랫폼, 옛 철길을 그대로 보존한 폐철길 등이 있어 추억을 되살리고 예술과 재미를 더한다.
김재중 기자
경의선 숲길에 ‘책거리’ 전국 첫 개장
입력 2016-10-24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