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한국교회’ 상황 속에서 개혁주의생명신학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개혁주의생명신학이란 성경의 가르침과 개혁주의 신학을 계승, 사변화된 신학을 반성하고 회개와 용서로 하나 되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영적 생명을 회복하고자 하는 신앙운동이다. 백석대 백석정신아카데미는 24일 충남 천안시 백석대에서 제9회 개혁주의생명신학 포럼을 개최하고 ‘개혁주의생명신학과 한국교회의 개혁과제’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주강사로 초청된 미국 칼빈신학대학원 줄 메이던블릭 총장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교회가 직면한 위기는 영적 위기이며 항상 그래왔다”며 “성경적 치료법은 우리 자신의 마음과 정신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기에 대한 치료법은 고백과 회개, 즉 개인적·공동체적 고백과 회개로 시작한다”며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하나님의 얼굴을 찾으라는 역대하 7장14절의 요구는 오늘날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말했다.
메이던블릭 총장은 이른바 ‘튤립교리(TULIP·전적 타락, 무조건적 선택, 제한 속죄, 불가항력적 은혜, 성도의 견인)’로 불리는 개혁주의 5대 원리는 성경적 치료책을 제공하는 위대한 도구가 된다고 강조했다.
임석순 한국중앙교회 목사도 “한국교회 쇠퇴기에는 목회의 목표와 방향이 수정돼야 한다”며 “이제는 교인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 자신이 거룩해지는 것이 시급하다. 경건생활을 회복하는 것이야말로 개혁주의신학이 갖고 있는 중요한 목표”라고 말했다.
장종현 백석대 설립자는 한국교회 개혁을 위해 신학, 목회자의 영적 지도력, 성경에 기초한 본질의 회복 등을 주문했다.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위기의 한국교회, 튤립이 성경적 치료법 제공”
입력 2016-10-24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