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민 66% “울산은 불안”… ‘지진·해일’ 84% 최대위험

입력 2016-10-24 18:15
울산시민 66%가 울산이 각종 재난의 불안한 도시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시는 지난 9월 23∼30일 울산 거주 20세 이상 성인 남녀 1641명(면접조사 1154명·온라인 487명) 대상으로 시민안전의식을 물은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울산의 전반적인 안전도’에 대한 질문에 “매우 불안” 21.7%, “불안” 44.3%, “보통” 26.0%, “안전” 7.6%, “매우 안전” 0.4%라 답했다.

안전도가 가장 낮다고 생각하는 자연재난 분야는 지진·해일이 83.5%를 차지했다. 이어 대설·한파 7.3%, 가뭄·폭염 6.4%, 풍수해 2.8%로 나타났다.

안전도가 낮은 사회재난 분야로 62.9%가 방사능·유해화학물질 사고로 나타났다. 지반 침하·시설물 붕괴(18.4%), 교통사고(10.5%)가 뒤를 이었다.

안전도가 낮은 안전관리 분야는 응답자의 69.3%가 산업현장을 꼽았다. 이런 결과는 9월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의 영향으로 지진에 대한 시민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