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최초로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한 일본 산악인 다베이 준코(사진)가 사이타마현 병원에서 7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고 일본 NHK방송이 22일 보도했다. 그는 4년 전 암 진단을 받고 항암 치료 중이었다.
다베이는 1975년 에베레스트 등정뿐 아니라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미국 데날리와 매킨리 등 세계 7대 최고봉 등반에 성공한 첫 여성이다.
그는 환경단체 대표를 맡으며 책 출간과 TV 출연으로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호소했다.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후 피해 지역 부흥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마지막 오른 산은 지난 7월 고등학생과 함께 오른 후지산이었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
[부고] 여성 첫 에베레스트 등정자 日 다베이
입력 2016-10-23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