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평창올림픽 출전용 신규 봅슬레이 전달

입력 2016-10-23 20:12
이용 봅슬레이 국가대표 감독, 원윤종 서영우 선수,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 오창희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회장(왼쪽부터)이 21일 경기도 화성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봅슬레이 전달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대한민국 봅슬레이 대표팀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용 봅슬레이를 만들어 전달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최초의 한국형 봅슬레이를 제작한 지 1년 만이다.

신규 봅슬레이는 국가대표팀이 선호하는 부드러운 코너링 구현을 위해 동체 및 섀시 유연성이 강화됐으며, 공기저항 최소화 설계를 통해 최고 속도가 향상됐다. ‘빅토리 블루(Victory Blue)’ 컬러를 바탕색으로 사용해 강인한 이미지를 주면서 태극문양을 상징하는 청색과 적색을 곡선으로 표현해 속도감과 역동성을 더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선수들의 주행성향 및 경기운영 스타일까지 고려해 만든 세계 최고 수준의 썰매”라고 말했다. 봅슬레이 국가대표팀 이용 감독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2012년 국제스키연맹(FIS)과 자동차 공식 후원사 계약을 체결하고 스키 점핑 월드컵 시리즈, 스키 플라잉 챔피언십, 노르딕 월드 스키 챔피언십 등 유럽에서 인기 높은 동계스포츠 대회를 후원해 왔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