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속버스터미널 매각 본격화

입력 2016-10-23 17:57
충북 청주시는 내년 1월 24일 무상임대 기간이 끝나는 청주 고속버스터미널 매각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고속버스터미널 매각 등이 담긴 2016년도 4차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의회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임시회를 개회하고 모두 34건의 안건을 처리한다.

시는 매각 계획안이 이번 임시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되면 한국감정평가협회에 요청해 매각 예정금액 산정을 위한 감정평가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매각 금액은 내년 1∼2월 중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탁상감정을 통해 340억원 정도로 보고 있다.

대상은 흥덕구 가경동 고속버스터미널 부지 1만3224㎡와 지하 1층·지상 3층 건물(9297㎡)이다. 이곳에는 현재 20여 개의 상가가 입점해 있다.

매각 방식은 전자자산처분시스템을 이용한 일반 입찰로 진행된다. 매수자가 정해지면 내년 4월 이전에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매수자는 여객 자동차 터미널로 용도를 지정해 매각하기 때문에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다. 용도 외 사용 시 매매 계약이 해제된다.

㈜청주고속버스터미널이 1999년 1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고속버스 터미널의 무상사용 기간은 내년 1월 24일 만료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말 매각 공고를 내는 등 내년 상반기 안에 고속버스터미널 매각을 마무리할 것”이라며 “고속버스터미널이 민간에 매각 운영되면 서비스 질이 향상되고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