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서 멸종위기 ‘유착나무돌산호’ 군락지 발견

입력 2016-10-23 18:18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독도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유착나무돌산호’ 군락지(사진)가 발견됐다고 23일 밝혔다. 유착나무돌산호는 주황빛을 띠는 산호류 일종으로 청정해역의 수심 20∼30m 바위에 붙어산다.

유착나무돌산호는 지난 6월 21∼24일 실시한 ‘독도 생물다양성조사’ 과정에서 발견됐다. 독도의 서도 수심 25m 지점에서 폭 5m, 높이 3m의 군락지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단일 서식지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서 2013년 발견된 폭 1m, 높이 1m의 군락이 기존 최대였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유착나무돌산호 서식지 발견은 독도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독도가 멸종위기종 등 다양한 생물의 중요 서식지라는 점도 재확인됐다”고 말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