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여성권리 신장 명예대사로 만화 캐릭터 ‘원더우먼’(사진)을 선정한 것에 내부 직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유엔 직원 600여명이 반기문 사무총장에게 원더우먼 명예대사 임명 재고를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에 서명했다고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직원들은 청원서에서 “불가능한 비율로 가슴이 크고, 허벅지가 훤히 드러나는 성조기 문양 보디슈트를 입은 백인 여성이 유엔의 양성평등 대변자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반대 이유를 밝혔다.
유엔은 지난 12일 원더우먼 명예대사 임명 계획을 발표하면서 원더우먼 캐릭터를 만들어낸 DC코믹스 측에 21일 임명장을 수여키로 했다.천지우 기자
유엔 직원들 “원더우먼 명예대사 철회하라”
입력 2016-10-21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