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7, 호주서 사람 넷 살렸다

입력 2016-10-22 00:04

호주 바다 한복판에서 조난당한 삼성전자 갤럭시S7 이용자가 극적으로 목숨을 건졌다. 바닷속에서 방수되는 갤럭시S7으로 구조대에 연락한 덕이었다.

20일(현지시간) 호주 IT 매체 오스드로이드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 출신의 남성 4명은 지난 15일 빅토리아주 서부 해안에서 바다낚시를 하던 중 예상치 못한 폭풍우를 만났다. 배가 전복돼 조난당한 이들은 배 모서리를 잡고 구조되기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구조 신호를 보낼 위치신호기도 구명조끼도 없었다. 그때 일행 중 한 명이 자신의 갤럭시S7이 방수가 된다는 것을 기억해 냈고, 전화로 구조 신고를 했다. 결국 이들은 1시간여 만에 전원 구조됐고 생명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일행 중 한 명의 아내는 페이스북에 “S7 덕분에 남편이 아이들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며 삼성전자 호주법인에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수심 1.5m에서 30분을 견디는 IP68의 방수방진 기준을 무난하게 통과하도록 제품을 만든 결과”라며 “기술의 혁신이 우리 삶에 어떤 혜택을 가져오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