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며느리 룻처럼 위안부 피해 할머니 위로해야”

입력 2016-10-20 21:41

연세대 신과대학 부설 한국기독교문화연구소는 2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학관에서 ‘위안부, 기억 그리고 희망의 신학’이라는 제목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사진).

발제를 맡은 안젤라 손 드류대 교수는 “성경에서 절망에 빠진 시어머니 나오미를 도운 며느리 룻처럼 우리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룻과 같은 역할을 하며 위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오미는 이방 땅에서 남편과 두 아들을 잃은 후 더 이상 소망을 갖지 못했다”며 “시어머니를 섬기며 그의 존엄성을 되찾아준 룻처럼 우리도 희생자들과 함께해야 하며 이들이 용기를 갖도록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