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 돌파

입력 2016-10-20 18:48 수정 2016-10-20 21:41
신한금융그룹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2조원을 돌파했다. 2조원 돌파는 2012년 이후 4년 만의 기록으로 시장 예상을 웃도는 성적표다. KB금융그룹도 3분기 누적 순익 1조6898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대비 25.1% 증가한 실적을 냈다.

신한금융은 20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16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순익은 7079억원이며 2분기 6834억원에 비해 3.6%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견조한 대출 성장세가 신한지주 차원의 수익을 견인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견고한 영업력을 통한 차별적 성장세 유지로 그룹의 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 늘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와 신한생명 등 비은행 부문도 수수료 인하와 감독 강화 등의 어려운 영업환경에서 선전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와 44.4% 늘어났다고 했다.

KB금융그룹 역시 3분기에만 5644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KB금융은 특히 그룹과 은행의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이 15.25%와 16.37%를 기록해 국내 은행권 최고 수준의 자본 적정성 비율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KB금융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역시 그룹 차원의 실적을 견인했다. 국민은행은 3분기 누적 순익 1조16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했다고 밝혔다. 저금리에도 순이자마진(NIM)이 1.58%를 기록, 전 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연체율도 0.44%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