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총무 정년 70세 연장 추진

입력 2016-10-20 21:1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제64회기 정기실행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동춘 NCCK 회장이 의사봉을 두드리며 안건이 통과됐음을 알리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영주 목사)는 20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제64회기 정기실행위원회를 열고 총무의 정년을 만65세에서 70세로 연장하는 헌장개정안을 받아들였다. 또 총무의 임기는 현행 그대로인 4년으로 하되 정년 이전에 임기를 마칠 수 있는 사람만 선출하기로 했다. 대상자는 다음 총무부터다. 현 김영주 총무는 내년 정기총회에서 임기를 마친다.

개정안은 다음 달 28일 열리는 NC CK 제65회 정기총회에서 참석한 총대 3분의 2의 찬성표를 얻어야 통과·적용된다. 개정안이 발의된 이유는 2014년 제63회 정기총회에서 김 총무의 연임이 결정됐지만 당시 62세였던 김 총무가 재임할 경우 임기 중 정년을 채우지 못한다는 점에 대해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대들을 중심으로 항의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제도개혁특별위원회가 구성 돼 헌장 개정 작업이 진행돼 왔고, 수차례 논의를 거쳐 이번 실행위에서 받아들여졌다.

실행위원들은 부총회장단에 교회, 여성, 연합기관, 청년 등 4개 분야의 각 1인을 선임하는 안과 회원교단에서 NCCK에 총대와 실행위원 등을 추천 시 여성 30%, 청년 20%를 포함시켜야 하는 안도 받아들였다. 이 역시 정기총회에서 통과되면 적용된다.

2017년 부활절 관련 행사계획도 논의했다. 한국교회와 사회의 개혁에 초점을 맞춰 ‘예수는 여기 계시지 않다(눅 24:6)’를 주제로 정하고 사순절 및 고난주간 관련 기도집을 발간하기로 했다. 고난현장을 미리 선정해 방문하고 기도회를 여는 등의 순서도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종교개혁500주년기념일인 내년 10월 31일에 종교개혁기념대회를 열기로 했다. 회원교단은 물론 보수와 진보 등 진영에 국한 받지 않고 한국교회 전반의 참여를 독려하기로 했다. 이날 실행위 전에는 NCCK 비상시국대책위가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방침 전면철회’와 ‘일본 위안부 합의 백지화’를 촉구했다.

글=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사진=강민석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