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바다 밑 도시계획’을 추진 중인 부산 기장군이 20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제10회 장보고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장보고대상은 해상왕 장보고의 해양 개척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해양수산 분야에 탁월한 업적을 세운 개인 또는 단체를 발굴·포상하는 상이다. 오규석 군수는 “바다 밑을 육지처럼 도시계획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 전국 해양 관리 보전의 신모델이 되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바다 밑 도시계획은 기장 연안을 남부·중부·북부 해역으로 설정하고 해역 주변의 잠재력 등을 고려해 문화관광권역, 생태자연권역, 융합전원권역의 3개 권역으로 나누어 개발하는 사업이다. 권역별 3개 용도지구를 대상으로 사계절 해수욕장 개발 등 연안육역지구 12개 사업, 수중 영화촬영소 조성 등 연안해역지구 11개 사업, 연안 해저지구에 바다숲길 조성 등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국내 최초 ‘바다밑 도시계획’ 추진… 기장군, 장보고대상 시상식서 국무총리상
입력 2016-10-20 2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