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수성구, ADT캡스와 함께 전국 최초로 수성구지역 공원 여자화장실 5곳에 실시간으로 비상벨을 감지해 경찰 등이 출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수성경찰서는 지난 6월 수성구와 함께 지역 공원 화장실 내 여성범죄예방을 위한 실시간 비상벨 긴급출동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합의했으며, 협력업체로 ADT캡스를 선정했다. 시범 설치되는 비상벨은 경비업체 관제센터와 연결되며 10월 말부터 서비스가 시작된다.
수성구는 여자화장실 5곳을 시범 운영한 후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내년에 공원 내 화장실 17곳에 추가로 비상벨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화장실 안에서 비상벨이 작동되면 경비업체 관제센터에서 위험을 감지해 즉시 경찰서 112상황실에 경보를 보낸다. 관할 경찰과 경비업체가 즉시 현장에 출동해 피해자 구호와 피의자 검거에 나선다. 현장조치 후 경찰서 범죄예방진단팀(CPO)이 현장진단을 하고 시설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수성구로 통보하면 수성구에서 바로 시설개선에 나선다.
기존에 설치된 비상벨은 응급상황발생 시 주변에 사람이 없으면 신고가 어려운 단점이 있어 이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에 새로 문제점을 개선한 비상벨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게 됐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공원 여자화장실 5곳, 실시간 비상 출동 시스템
입력 2016-10-20 1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