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북미주친선협회(The Friendship Council of U.S.A.·회장 황준석 목사)에 소속된 필라델피아 흑인 교회지도자 37명을 환영하고 오찬을 가졌다.
북미주친선협회는 1996년 전미한인교회협회 회장단이 주도해 흑인 교회지도자들과 한·흑 인종 갈등을 해소하고 상호 협력하기 위해 만든 단체다. 협회는 한국사회 및 한국교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흑인 지도자들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한기총 명예회장 이강평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오찬에서 이영훈 대표회장은 “주님의 이름으로 환영하고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방문단 리더인 헐버트 러스크 2세 필라델피아 그레이터 엑소더스 침례교회 목사는 “이번 한국 방문이 두 번째”라며 “한기총, 여의도순복음교회의 환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북미주친선협회장 황준석 목사는 “흑인들과의 좋은 관계는 교포들의 생존과 직결돼 있다”며 “그동안 이들과 깊은 우정을 나눈 결과 2000년 이후 필라델피아에서는 한인이 흑인으로부터 피해를 입은 사건이 한 건도 없었다”고 감사했다.
오찬에는 이광선 이용규 전 한기총 대표회장,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 등이 참석해 축사했다.
글·사진=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한기총, 美 흑인 교회지도자 37명 초청 오찬
입력 2016-10-19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