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제성장률이 3분기 연속 6.7%를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 올해 1∼3분기 누적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52조9971억 위안(약 881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성장률은 지난 1, 2분기와 같은 6.7%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한 결과다.
산업별 1∼3분기 누적 GDP는 3차산업(서비스업) 7.6%, 2차산업(제조업) 6.1%, 1차산업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활성화에 따른 민간소비 증가가 수출 둔화의 충격을 상쇄했다는 평가다.
성라이윈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올해 복잡한 국내외 경제정세에서 신발전 이념을 추진하고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에 적극 적응하면서 국민경제가 안정 속에 진일보하고 질적 제고를 이루는 기조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은 이변이 없는 한 중국정부 목표치 6.5∼7.0%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부동산 거품 붕괴 가능성과 기업 부채 문제가 복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중국정부가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식히기 위해 규제를 강화하면서 4분기 경제에 마이너스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中 성장률 3분기 연속 6.7%
입력 2016-10-19 17:52